‘행시 2차 합격자 명단 유출' 대학원생 자수

입력 2016-10-07 16:01
지난 4일 국가직 공무원 5급 공채 2차 시험 합격자 명단 유출 범인은 명문대 공대 대학원생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국가 공무원 시험 합격자 공식 발표에 앞서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에서 합격자 명단 URL을 유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학원생 A씨(23)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합격자 발표 전날인 지난 4일 오후 5시40분쯤 합격자 명단이 첨부된 URL을 알아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인의 합격 여부를 확인하려고 URL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A씨는 지난 6일 오후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히고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 4일 오후 예정된 발표 시각인 다음날 오전 9시에 합격자가 공개되도록 사전 예약 기능을 설정해 합격자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러나 자료를 올린 지 10분만인 오후 5시40분 합격자 수험번호가 첨부된 URL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출됐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