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에게 캔 던진 토론토팬 입건

입력 2016-10-07 15:48 수정 2016-10-07 15:57
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김현수에게 맥주캔을 던진 용의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토론토 경찰은 7일(한국시간) 용의자로 지목된 켄 파간이 법률대리인 2명을 대동하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파간을 야구 경기 도중 맥주캔을 던져 피해를 입히려한 혐의(손괴)로 입건했으며 내달 25일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파간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파간은 토론토 경찰이 자신의 사진을 공개한 지난 6일 토론토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컵으로 맥주를 마셨다”면서 맥주캔 투척이 벌어진 이후 맥주가 담긴 컵을 들고 있는 자신의 트위터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토론토 경찰은 “파간이 범인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로저스 센터 측과 협조해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7회말에서 멜빈 업튼 주니어의 타구를 잡으려던 볼티모어 좌익수 김현수 옆으로 맥주캔이 날아들었다. 다행히 캔은 빗나갔지만 김현수가 다칠뻔 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