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풍계리·동창리 도발 움직임 있다”

입력 2016-10-07 15:12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노동당 창건일(10·10) 전후로 북한이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동창리 미사일기지 뿐만 아니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포함해 북한의 여러 형태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현재 우리 군은 적 움직임의 변화 추세에 맞춰서 대비태세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동창리기지 인근에서 인력과 차량의 유의미한 움직임이 있는 것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2~3번 갱도에서 언제든지 6차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지난 1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찍은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결과를 통해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 대형 트럭으로 보이는 큰 물체와 상자들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보도한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