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학등록금 완전 감면…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

입력 2016-10-07 11:01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화면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학등록금 완전 감면 화두를 꺼냈다.
 박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의 계정에 “서울시가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을 시행한지 4년, 이제 온전한 대학의 무상교육을 고민하고 있다”며 “그 꿈같은 일이 불가능할까요?”라고 적었다.
 박 시장은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에서는 이미 대학 등록금이 없다. 왜 국민들이 꼭같이 꼬박꼬박 세금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할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결국 결단의 문제,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생활임금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다른 돈 아끼면 가능하다. 서울시는 7조8000억원의 채무를 줄였고, 매년 수천억원의 이자를 줄였다. 이 돈으로 우리 미래인 청년과 학생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립대에서 시행되면 모든 국공립대학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마침내 사립대학에까지 부분적으로는 파급될 것”이라며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대학 무상교육 언급은 전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싱크탱크격인 ‘정책공간 국민성장’(가칭) 창립준비 심포지엄에서 각종 복지정책을 내놓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