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7일 카타르를 3대 2로 이긴 가운데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핸드볼 카타르전 영상이 다시금 화제입니다. 공만 잡으면 휘슬을 불어대는 심판들의 판정에 당시 경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기가 됐는데요. 7일 축구 경기에서도 심판진의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지며 다시금 생각해볼 장면이 됐습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핸드볼 카타르전입니다. 한국 대표팀 선수가 골을 넣으면 어김없이 라인 크로스로 무효가 선언됩니다. 수비수가 우리팀 공격자를 부딪혔는데도 엉뚱하게 한국팀의 공격수 반칙이 선언되는데요. 윤경신 선수의 가로채기 후 단독 돌파 상황에서는 오버스텝으로 휘슬이 울려퍼집니다.
심판진 2명은 쿠웨이트 출신이었는데요. 응원단은 경기장을 떠났고 대한민국 선수는 7명 중 4명만이 코트에서 뛸 수 있었습니다. 아예 우리 선수들은 카타르 선수들이 공격을 전개하면 멀찌감치 떨어져 수비를 하지 않습니다. 또 한국선수가 팔꿈치로 악의적인 가격을 당해 쓰러져도 휘슬은 울리지 않습니다.
결국 경기는 40대 28로 종료됐는데요. 해외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보고 “이런 모습들이 스포츠를 망친다”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흥에 겨운 카타르 선수들은 춤을 추며 행복해하지만 이 장면만은 기록에 남을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