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서 돌아온 ‘추다르크’ 일성은 “朴정부 권력형비리 점입가경”

입력 2016-10-07 09:3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염 등 건강상 이유로 나흘간 국회활동을 중단했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7일 복귀 일성으로 현 정부의 권력형 비리를 조목모목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박근혜정부의 권력형 비리가 점입가경”이라며 “불공정 대한민국의 끝을 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비리 형태도 역대 없었던 창조적 행태”라며 비꼬았다.
 그는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사회를 봤다는 이유로 대검 공안부에 배당하고, 대통령 측근과 대통령 연루 여부를 따져야 할 권력농단형·부패형 미르사건은 고발 사건의 하나로 치부해 형사부에 배당했다”며 “국민들이 참 뭇기다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목소리가 청와대 벽을 넘지 못하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이 때, 박근혜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한다”며 “국정 전반이 실패의 사슬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는데, 박 대통령이 이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