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5년 임기의 유엔 사무총장에 구테헤스를 추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의장의 의결 선언 후 동의를 표시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탁월한 선택이다. 포루투갈 총리로서의 경험과 국제현안에 폭넓은 지식, 살아있는 지성으로 중요한 시기에 있는 유엔을 잘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결정을 승인하기 위해 다음주 193개 회원국이 참석하는 총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원칙은 투표를 하지만 관례에 따라 회원국이 구테헤스의 선출을 박수로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
반 총장에 이어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구테헤스는 1995~2002년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고 2005년부터 10여년간 유엔 난민기구를 이끈 ‘난민문제 전문가’다. 반 총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