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를 지나 미국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 때문에 아이티에서 136명이 숨졌다. 바로 옆 도미니카공화국에서 4명이 숨져 지금까지 공식 사망자는 140명으로 집계됐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사망자들은 주로 강풍에 날아온 파편에 맞거나 폭우로 불어난 강물을 피하지 못해 숨졌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매튜의 최대풍속이 시속 205㎞에 달한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경보는 플로리다에서 조지아주 해변까지 확대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플로리다 포트로데데일 공항은 폐쇄됐고, 올랜도공항도 곧 문을 닫는다.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다.
매튜를 피해 주민들은 집을 나와 대피소에 들어가거나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다. 고속도로는 대피하는 차량으로 가득찼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