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어마무시’ 허리케인… 오바마, 플로리다에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6-10-07 09:04 수정 2016-10-07 10:01
허리케인 매튜가 휩쓸고 지나간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시내 도로를 유엔 평화유지군이 지나가고 있다. 아이티에서는 허리케인 때문에 136명이 숨졌다. AP뉴시스

카리브해를 지나 미국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 때문에 아이티에서 136명이 숨졌다. 바로 옆 도미니카공화국에서 4명이 숨져 지금까지 공식 사망자는 140명으로 집계됐다.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그리제 강물은 곧 범람할 듯하다. AP뉴시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사망자들은 주로 강풍에 날아온 파편에 맞거나 폭우로 불어난 강물을 피하지 못해 숨졌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 해변의 야자나무가 강풍에 흔들리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매튜의 최대풍속이 시속 205㎞에 달한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경보는 플로리다에서 조지아주 해변까지 확대됐다.
6일 오후 5시12분(현지시간) 허리케인 매튜를 찍은 구름사진. 미국 플로리다와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을 모두 덮을만큼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플로리다 포트로데데일 공항은 폐쇄됐고, 올랜도공항도 곧 문을 닫는다.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다.

플로리다 주민들은 대피소에 들어가거나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다. AP뉴시스

매튜를 피해 주민들은 집을 나와 대피소에 들어가거나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다. 고속도로는 대피하는 차량으로 가득찼다.

플로리다 반도 바로 아래에 있는 섬나라 바하마의 나소에서는 강풍 때문에 주유소 지붕이 내려앉았다. AP뉴시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