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北수해 365만 달러 지원...단일 국가 최대 규모”

입력 2016-10-07 08:41

스위스 정부가 북한 수해 복구 사업에 365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7일 보도했다. 8월 말 발생한 홍수 피해에 대응한 단일 국가의 지원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처 (SDC)는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이번 홍수 피해에 대응해 북한에 365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고 이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스위스 당국의 이번 지원은 유엔이 이번 홍수 피해에 대응해 긴급 투입한 485만 달러의 4분의 3 수준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90만 달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에 분유를 제공하는 데 지원됐다.

 분유는 북한 현지 식품공장에서 혼합영양강화식품과 고단백 영양과자 등으로 가공된다.

 개발협력처는 이로써 올해 WFP를 통해 북한에 지원하는 분유는 2천130t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미화 750만 달러 상당으로, 스위스 정부가 한 해 지원한 분유 규모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개발협력처는 덧붙였다.

개발협력처는 분유 525t이 조만간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며, 455t은 11월, 524t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