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풍계리 3개 갱도서 움직임 포착” 핵실험 준비?

입력 2016-10-07 08:00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주변에서 움직임이 계속관찰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7일 보도했다.

38노스는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개 갱도에서의 움직임'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찍은 상업용 위성 사진 분석을 분석한 결과, 3개의 갱도 모두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북쪽 갱도 입구에는 트럭으로 보이는 대형 트럭 한 대가 있었고, 주차장에는 가림막이 두 달 째 설치돼있었다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2012년 이후 굴착 움직임이 없었던 남쪽 갱도의 두 개 입구 주변에서 소형 자동차 2대와 일군의 사람들이 포착됐다고 했다. 중앙 통제 건물 주변에서도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서쪽 갱도 경우에는 흙더미가 보이지만 지난 2개월간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새로운 굴착작업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38노스는 풍계리에서 포착된 움직임에 대해 새로운 핵 실험 준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