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도토리 키재기 경선되면 아무 의미 없다”

입력 2016-10-07 07:56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예전부터 우리 당의 대선주자들이 단순한 세몰이나 조직확장 같은 구시대 정치문화에만 신경쓰지 말고 국민의 눈에 '대통령감'으로 보이도록 정책개발과 유능한 인재영입,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노력을 기울여서 내년 경선이 정책대결, 정권교체 이후의 개혁과제를 누가 더 잘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언론에서 말하는 '경선 흥행'도 후보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도토리 키재기 경선'이 된다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가 일단 방향을 바람직한 쪽으로 잡으신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우리 당의 다른 대선주자들도 수준 높고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서둘러 같은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