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카타르전에 출전한 남편 기성용(스완지시티)을 걱정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혜진은 축구대표팀 주장인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6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 홈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한국이 후반 13분 손흥민의 골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카타르의 공세를 막아내다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후반 35분 선제골의 주인공 기성용이 골문 앞에서 볼 경합을 벌이다 카타르 선수와 충돌해 쓰러졌다. 기성용은 허리를 움켜쥔 채 고통을 호소했고 관중석의 한혜진은 무척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봤다. 중계카메라는 두 사람의 모습을 번갈아 비췄다.
다행히 기성용은 얼마 뒤 일어나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한혜진의 표정에는 걱정이 가시지 않았다.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한국이 3대2로 어렵게 카타르를 꺾었다. 기성용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해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과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