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편의점 흉기 강도를 검거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 표창을 받았던 훈남 한양대 학생 장동윤씨를 기억하시나요? 최근 그의 근황이 전해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일 '편의점 흉기 강도' 잡은 훈남 한양대 학생의 근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한양대 재학생이었던 장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점원을 위협하는 강도를 발견했습니다. 위험한 순간에도 그는 친구와 통화하는 척하며 112에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경찰과 함께 강도 검거를 도왔습니다.
이에 서울 관악경찰서장은 지난해 11월 장씨에게 감사표창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장씨의 사연은 SBS '8시 뉴스'에도 보도돼 훈남 대학생으로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훈남 청년 장씨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7월 장씨가 웹드라마를 통해 신인 배우로 데뷔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에서 남자주인공 ‘곰개발'역을 맡아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러브라인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장씨가 출연한 ‘게임회사 여직원들'은 조회 수 2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웹드라마 인기 차트 순위에서도 저력을 과시했다고 합니다.
최근 장씨는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 그는 애틋한 감성 연기를 선보이며 여심을 자극했습니다.
장씨의 근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쩐지 신인답지 않게 익숙했다"는 반응입니다. 또한 "배우 이제훈과 느낌이 비슷하다"며 신인 배우로 나선 장씨가 기대된다는 반응입니다.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장씨의 꿈이 처음부터 배우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지난해 강도 사건 이후 훈남 대학생으로 유명세를 얻은 그에게 좋은 기회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틀림없이 지금도 어딘가에서 또 한 번 대중들에게 큰 기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장 씨가 어떤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게 될지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