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카타르를 상대로 전전긍긍할 때 일본도 이라크를 상대로 진땀을 빼고 있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6일 일본 우라와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 홈경기에서 이라크를 2대 1로 꺾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활약하는 하라구치 겐키의 전반 35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15분 이라크의 사드 압둘라미르에게 헤딩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이라크는 이후부터 승점 1점씩 나눠갖으려는 듯 골문 앞을 틀어막았다. 일본은 이라크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진땀을 쏟았다. 같은 시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에 가까스로 역전승(3대 2)한 한국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5분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중간전적 2승1패(승점 6)로 3위 탈출의 발판을 놨다. 적진에서 대어를 잡을 뻔했던 이라크는 3연패를 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