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 보다 상승했다. 기업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의 영향으로 대기업 연체율이 전달에 이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8월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0.87%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1%로 전달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2.59%로 0.28%포인트 올랐다. 기업회생절차 진행중인 STX조선해양의 영향으로 대기업 연체율이 전달에 이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3%로 0.1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34%)은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0.01%포인트, 집단대출 연체율(0.38%)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0%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57%)은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