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이사장 신영미)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3시간동안 여의도 이룸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수도권 자폐성장애 자조집단 estas 주최로 네덜란드의 자폐성 장애인 비르센 바샤르(Birsen Başar, 30)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 토론회에서는 유럽의 자폐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듣고, 한국의 자폐성 장애인의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비르센씨가 먼저 네덜란드의 자폐성 장애인들에 대한 실태를 발표하고 이어 한국 자폐성 장애인을 대표해 estas의 조정자인 윤은호 박사(국내 최초 자폐인 박사)가 한국의 발달장애인들의 상황에 대해서 발표한다.
또 참여자들의 자유 토론이 이어져 한국이 당면한 자폐인의 현실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르센씨는 현재 네덜란드의 중소도시인 브레다 시의 시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2014년부터 네덜란드 자폐협회의 홍보대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자폐 인식 개선과 관련된 책을 출간해 오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비르센씨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자폐성 장애 현황을 알기 위해 직접 한국의 자폐성 장애인들을 만나는 시간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행사비의 참가비는 무료다.
윤은호 박사는 “동시 통역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며 네덜란드와 한국 자폐인의 첫 만남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르센 바사르씨의 자기소개를 보자.
Birsen Başar (Born in the 4th January 1986) is a Dutch-Turkish woman with autism who shows willingness to raise awareness for autism.
After years of talks and interviews with social workers, at the age of 21 the diagnose autism was confirmed. From that moment on she tries to raise awareness for autism. She gives presentations in countries like the Netherlands, Turkey and Belgium. She appeared on television and has written four books: ‘I dont want to be invisible anymore’, ‘The jungle with autism’, ‘My world with autism’ and other cultures in the Netherlands.
In 2013 a documentary has been made of her life with autism, called ‘Birsen’. This documentary has been broadcasted on the Dutch and the Turkish television. In 2015 a new documentary has been made called ‘Somebody like me’. The subject of the documentary is Birsen going to Turkey to raise awareness for autism. The documentary is a report about how people look at autism in Turkey.
Birsen is since August 2014 the ambassador of the Dutch Association for Autism. In her daily life she works at the subsidiary department of the local authority in Breda.
비르센 바샤르(1986~)는 자폐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자폐를 가진 네덜란드-터키 여성이다.
그녀는 사회복지사들과의 대화와 인터뷰를 통해 21세에 자폐 진단을 확정받았다. 이 때부터 그는 자폐 인지도를 높이고자 노력해 왔다.
그는 네덜란드와 터키, 벨기에 등의 국가에서 발표했으며, TV에 출연했고, 네 권의 책(‘나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채로 남고 싶지 않아요’, ‘자폐와의 정글’ ‘자폐를 가진 내 세상’, ‘다른 문화의 자폐인들’)을 저술했다.
2013년 자폐를 가진 자신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 ‘비르센’이 발표됐으며, 다큐멘터리는 네덜란드와 터키 텔레비전에 발표됐다.
2015년 ‘나 같은 누군가’라는 새로운 다큐멘터리가 발표되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비르센이 자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터키에 가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터키에서 사람들이 자폐인들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내용 또한 담고 있다.
비르센은 2014년 8월부터 네덜란드 자페협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일상생활에서는 브레다 시청의 한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