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에 i40 택시 3500대 공급

입력 2016-10-06 15:28
현대자동차가 내년 말까지 싱가포르에 i40 택시 3500대를 공급한다. 8년 연속 싱가포르 택시 시장 1위를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차는 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 ‘컴포트델그로’에 내년까지 i40 세단 택시 3500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 장원신 부사장, 컴포트델그로 림짓포 회장와 콰홍팍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2007년 NF 쏘나타를 시작으로 10년째 컴포트델그로에 택시를 공급해왔다. 이번 물량은 컴포트델그로가 현대자동차에 한 번에 발주한 물량 중 최대 규모다. 또 다른 싱가포르 운수업체 ‘프리미어’에는 2세대 i30 택시를 공급 중이다.

싱가포르에 운행 중인 택시는 2016년 상반기 기준 2만8193대로 약 59%인 1만6508대가 현대차 차량이다. 현대차는 싱가포르에서 2010년부터 7년 연속 택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유통 허브이자 연간 15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이라며 ”싱가포르 주요 이동수단인 택시를 공급하는 것은 현대차의 상품성뿐 아니라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