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빗물 이용한 대체 수자원 재활용 효과 ‘톡톡’

입력 2016-10-06 13:59
 제주지역 빗물 재활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빗물 이용시설을 통한 지하수 절감효과가 연간 176만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도는 2005년부터 빗물이용시설 지원 사업을 통해 864곳에 시설을 설치, 대체 수자원으로 재활용해왔다.

 빗물이용시설은 버려지는 빗물을 수자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류시설로 받아 조경·청소·농업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도는 빗물이용시설 지원사업을 올해 150곳에서 내년 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빗물시설 설치 지원에 따른 저장용량은 11만9573t에 달한다.

 특히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된 864곳 중 99.5%인 860곳이 비닐하우스 농가로 나타나면서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현재 빗물이용시설 지원 사업이 농가의 농업용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마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