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나이 스물다섯에 임무 수행 중 두 팔과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이 청년은 좌절하지 않고 휠체어에 앉아 의수로 요리 연습을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꿈을 잃지 않았던 이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습니다.
미국 매체 인사이드 에디션이 5일(이하 현지시간) 유튜브에 공유한 영상입니다. 31세의 전직 미군 해병대 병장 존 펙(John Peck)은 지난 2010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수행 도중 폭발 사고로 두 팔과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힘겨운 시간이었지만 그는 유명 셰프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여름 사고 후 6년 만에 새로운 기회를 얻었습니다. 40여 시간 전 뇌사 판정을 받은 한 남성의 두 팔을 이식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이먼 탈봇(Simon Talbot) 박사가 이끈 수술팀은 14시간 동안 이식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팀은 외과의사와 간호사, 기술요원 등 60여명으로 구성됐다고 합니다.
마침내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났고 존은 이후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두 팔을 사용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익히고 있는 것이죠. 영상 가운데 새로 이식받은 팔을 움직여 요리를 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