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투수전’ 범가너 판정승…샌프란시스코 NLDS 진출

입력 2016-10-06 12:45
메디슨 범가너.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뉴욕 메츠를 누르고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메츠를 3대 0으로 꺾었다.

양팀의 명품 투수전이 전개됐으나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메디슨 범가너가 판정승을 거뒀다. 범가너는 9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봉쇄했다. 메츠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24)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8회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한 채 0-0으로 맞섰다. 균형이 깨진 건 9회초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코너 길라스피가 3점포로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다.

메츠는 9회초 마무리투수 쥬리스 파밀리아를 투입했으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가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조 패닉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2루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길라스피는 파밀리아의 3구째 싱커를 받아쳐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길라스피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범가너는 9회말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완벽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메츠는 이날 범가너의 호투에 밀려 4안타에 그쳤다. 신더가드는 잘 던지고도 한 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