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은 언제나 당하는 듯해
이 땅에서 제일 나약한 느낌
공중권세는 악이라는 말이
이제는 이해가 가능해
필요한 건 이제
선이 아닌 영악함
그것이 그들과 걸을 때
가장 필요한 박자
허나 마지막에 언제나
진실은 드러나게 돼
이게 내가 믿고 있는
사실 진리는 이미 다가왔네…” (비와이 ‘썸데이’ 가사 中)
영화 ‘아수라’(阿修羅)가 힙합 신성 비와이와 함께한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음원 ‘썸데이(Someday)’가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8일 개봉한 ‘아수라’는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정우성 황정민 주연의 ‘아수라’는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나쁜 놈들 사이에서 서로 물지 않으면 물리는 지옥도를 그린다. 영화를 통해 곡의 영감을 받은 비와이는 특유의 독특한 플로와 귀에 박히는 정확한 랩으로 강렬한 곡을 탄생시켰다.
비와이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아 작업한 ‘썸데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가차 없이 짓밟은, 정글 속 맹수들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악인들의 지옥도를 그대로 담아냈다. 강렬한 가사와 맞물려진 묵직한 비트 위에 개성 넘치는 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