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태풍 차바' 지나간 울산 피해 눈덩이

입력 2016-10-06 09:22 수정 2016-10-06 11:04
울산 태화시장. 굿뉴스울산(기독신문) 제공

태풍 차바가 물폭탄을 퍼부은 울산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않은 중구 태화동과 우정동,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상가와 차량 침수피해가 컸다.
태화강 범람 후 수위. 굿뉴스울산(기독신문) 제공

태화동과 우정동 상가 200여 곳은 지하와 1층이 물에 잠겨 상당한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굿뉴스울산(기독신문) 제공

차량 침수는 울산에서 1500여 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아직 물에 잠겨 있어 피해 차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굿뉴스울산(기독신문) 제공

도로는 561곳이 침수되고 제방은 13곳이 붕괴됐다.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의 기타 시설물 피해는 201건이 발생했다.
태화교 북단 모습. 굿뉴스울산(기독신문) 제공

울산시는 상당수의 공장과 상가, 주택이 물에 잠긴 상황이어서 공장가동 중단과 영업 손실 등을 고려하면 수천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제18호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제주와 남부지역에서 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등 전국에서 10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전 10시 현재 울산과 경주에서 각각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 사망 3명, 울산 사망 2명·실종 1명, 경주 사망 1명·실종 1명, 밀양 실종 1명, 제주 실종 1명 등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