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 31년 만에 최저점… “브렉시트 본격화되면 더 떨어질 것”

입력 2016-10-05 19:00 수정 2016-10-06 09:01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31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5일(현지시간) 오전 파운드·달러 환율이 1.2695달러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년 3월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시작한다”는 발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런던 주식시장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파운드화는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결정 이후 달러화 대비 14%, 유로화 대비 13% 하락했다. 인디펜던트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파운드화가 본격적인 브렉시트 절차가 시작되면 지금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쿤 조 UBP 외환전문가는 “파운드 하락세는 브렉시트로 향하는 길에서 계속 될 수 있다”며 “경제침체를 보여주는, 약점이 드러나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