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의장 경호경찰관 멱살을 잡은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을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 의원은 지난달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20대 정기국회 개회사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의장실을 찾았다가 경호원 A씨의 멱살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한 의원은 지난달 5일 국회의장 비서실을 찾아 A씨에게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건 어떤 이유에서건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같은날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전 강릉경찰서장)을 비롯해 전·현직 경찰관 353명이 한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7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한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편집=정재호,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