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월말 기준 우리의 외환보유액이 3777억7000만 달러로 한 달 새 23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났다”고 원인을 꼽았다. 또 엔화 유로화 등으로 표시되는 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것도 외환 보유액을 늘리는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한은이 밝힌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를 보면, 유가증권이 3426억900만 달러로 전체의 90.7%를 차지한다. 이어 예치금이 259억 달러로 6.9% 비중이다. 금도 47억9000만 달러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한은의 금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 보관돼 있다.
한은은 8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세계 7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에 이어 한국이다. 그 뒤는 브라질 인도 홍콩 순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