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미주노선 대체선박 정기 서비스로

입력 2016-10-05 16:11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화주의 피해를 최소화위해 지난달 9일 시작한 미주 노선 대체선박을 정기 서비스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대체선박 노선의 정기 서비스 전환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자체 영업력으로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미주 노선 경쟁력 강화에 따른 점유율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신규 노선은 상해(중국)~광양(전남)~부산~LA(미국)를 거친다. 4000~6000TEU급(1TEU=길이 약 6m짜리 컨테이너 1대)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해 오는 14일부터 매주 1차례 운항한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한진해운이 기항하는 LA 롱비치 터미널에 적체된 빈 컨테이너를 운송해 터미널 운영과 국내외 물류 흐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 측은 “대체선박을 운영하면서 일부 손실이 있었지만 기존 및 신규 고객들과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결정으로 미주 노선 점유율을 높이는 등 미래 고객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