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료보건 NGO 샘복지재단(총재 박세록)은 북한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피해를 입은 함경북도 지역 수재민들을 위한 긴급 수해지원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샘복지재단 국제본부는 북한의 한 관계자로부터 이번 홍수피해지역에 의약품, 영양식품 지원을 요청받았으며, 특히 수재민들의 임시 잠자리를 해결하기 위한 레자(원단의 일종)를 먼저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8월말 태풍 '라이언록'이 상륙한 함경북도에는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사망 138명, 실종 400명, 침수 또는 파괴된 가옥 3만 7000여채와 함께 14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고, 약 60만명이 식수 및 보건‧위생문제에 노출됐다.
박세록 총재는 SNS를 통해 “서러움에 눈물만 흘릴 수밖에 없는 그들을 안아 주고 같이 울고 싶은 심정”이라며 "누구의 잘못인지, 누구를 원망해야 되는지는 다 제쳐놓고 안아주고 같이 울며 '죽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라고 용기를 주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북한 수재민들을 위한 모금 캠페인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방한용품과 침구류 및 의약품, 영양식품을 구입해 SAM 국제본부를 통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향후 정부의 인도적지원이 승인된다면 자체 개발한 SAM Care RUTF(영유아의 영양공급을 위한 특별영양치료식품)도 수해지역 영유아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샘복지재단은 1997년 설립된 국제의료보건 NGO로, 중국 단동시에 단동복지병원을 세워 북중 한민족 동포들을 대상으로 의료보건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오지마을 이동진료 및 의료봉사활동, 사랑의 왕진가방 공급, 북녘동포 겨울나기용품 지원, 조선족학교 교육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문의] T.02-521-7366
[캠페인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301-977432 (예금주: 사단법인 샘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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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