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 통장에 사랑을 넣었더니 이자로 아이까지 생긴 격이에요.”
“사랑의 호르몬이 2년이라고요? 그럼 그 기간이 연장될 수 있게 불에 휘발유와 화약을 던져야죠! 유효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게 행복한 결혼 생활의 지름길입니다.”
“부부는 많이 싸워봐야 한다고요? 이미 옛날이야기에요. 시대가 변했습니다. 싸우는 횟수가 늘수록 마음의 상처만 더 나는 것 같아요. 싸울 일 없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미리 알아서 부지런히 해줘야죠.”
“결혼하면 인생 끝이냐고요? 즐거운 새로운 시작이에요. 미혼일 때는 옷 멋지게 입고 화장하고 좋은 데 가고 그런 게 멋이라면 기혼은 당당하게 아이 둘러매고 브런치 먹으러 나오는 거죠. 기혼자의 되게 멋진 행동 같아요.”
“바다에서 자유롭게 살았던 물고기인데 어항에 들어가는 것 같다고요? 그 어항 안에서만큼은 왕처럼 지낼 수 있어요. 그 세계 안에서만큼은 진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요.”
“아침이면 아내와 딸과 포옹으로 시작해요. 초반부터 안 하면 나중에 오글거려서 못해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죠? 신혼버릇은 자식한테까지 갑니다. 초반에 해야 해요.”
“부부가 맨날 소리 높여 싸우고 불행한데 아이가 괜찮을까요? 부부의 상태가 아이한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육아 문제의 9할은 부부한테 있어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해요.”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