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태화강 지역에 홍수경보를 발령되고 KTX 경부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울산에는 이날 시간당 최고 124㎜의 폭우가 내리면서 오후 1시20분 시내를 관통하는 태화강에 홍수경보가 발령돼 시내외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됐으며 교통도 통제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낮 12시30분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후 1시20분에 태화강에 있는 태화교 수위가 5.5m(해발 기준 4.424m)에 이를 것으로 예상, 홍수경보를 내렸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이날 정오쯤 신경주역∼울산역 간 단전 현상으로 KTX 경부선 운행이 중단했다.
코레일 측은 이날 오후 1시42분까지 KTX 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한 상태로 현재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신경주역과 울산역 사이를 이어주는 전력선이 강풍의 영향으로 끊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울산에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내려 5일 새벽부터 낮 12시까지 300여㎜의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는 비가 그친 상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