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간당 124㎜ 물폭탄…정전 등 피해 속출

입력 2016-10-05 12:57 수정 2016-10-05 15:52
태풍 차바가 닥친 5일 오전 바닷물과 강물이 도로에 넘치면서, 시민들이 바다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온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든 울산에서는 시간당 최고 124㎜의 비가 내리면서 2000가구가 정전되고, 주택 담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내외 외곽 도로 곳곳도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9시쯤 동구 동부동에서 전선이 끊어지면서 동부초등학교 일원 아파트, 주택, 빌라 등 약 2천 가구가 정전됐다.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전력은 1시간 만에 다시 공급됐다.

 시 외곽인 울주군 삼동면 삼동체육관 주변 도로와 언양읍 일대 도로 등도 침수돼 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울산에서는 12시 현재 강수량 300여㎜를 기록 중이다. 북구 매곡동에는 시간당 124㎜의 비가 쏟아지는 등 총 37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