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원들, 현대차노조 파업중단 촉구 국회 결의안 추진

입력 2016-10-05 12:54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7월 19일부터 오늘까지 78일째, 총 24차례에 걸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사측에 의하면 현재까지 131,851대의 생산차질로 인하여 약 2조9천억원이 넘는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번 파업으로 자동차 수출 물량은 7만9천대가 줄었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11.4억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현대차의 손실은 고스란히 국가경제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파업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하태경 의원은 5일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고 말하며 조원진 의원, 신보라 의원과 함께 국회 상임위 차원의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현대차와 같이 국가 경제와 수많은 근로자의 생계와 직접 연계된 기업의 파업 문제는 상임위 차원에서 반드시 다루어져야 할 문제이다” 고 덧붙이며 환경노동위원회 더민주 의원들이 현재 현대차 노조 국감 증인 채택을 반대하고 있는데 이를 철회하기를 촉구했다.

 특히 “개별 기업의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서 보호 될 수 있는 사안이지만 국가경제와 국내 여타 연관산업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의 경우에는 일정 수준으로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 고 역설하며 소수의 이익이 아닌 다수의 공익을 위해서 영향력이 큰 기업의 파업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재수립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