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생들 가장 많이 쓰는 신조어는 '헐'

입력 2016-10-05 11:39
대구교육연구정보원은 한글날(9일)을 앞두고 지난달 8~20일 대구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859명 및 교사 526명을 대상으로 ‘신조어·줄임말 사용에 대한 실태 및 의식 조사’ 설문을 벌인 결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는 ‘헐’(황당하거나 어이없을 때 내는 감탄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설문대상 초등학생 중 96.9%(1801명)의 학생들이 신조어·줄임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주’ ‘매번’ 사용한다고 응답한 학생도 43.4%(807명)이나 됐다. 

 신조어의 경우 ‘헐’ ‘안물’ ‘ㅇㅇ’ ‘노답’ ‘ㅇㅋ’ ‘개이득’ ‘핵노잼’ ‘극혐’ 등의 순으로 많이 사용했으며 이 신조어들은 70% 이상의 학생들이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신조어·줄임말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짧고 간단해 사용하기 편해서가 5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친구들이 사용하니까(14.1%), 습관이 돼서(12.85) 순이었다.

 학생들의 신조어·줄임말 사용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친구(32.9%), 휴대전화(26.5%), 인터넷(19.5%), TV프로그램(8.1%) 순이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