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들로 이뤄진 합창단이 6~18일 미국에서 공연을 갖는다. 주인공은 1999년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생활하는 중증장애인들을 중심으로 창단된 ‘영혼의 소리로’. 그동안 450여회 공연과 방송출연 등으로 장애인 공연예술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09년에는 실력을 인정받아 국제합창올림픽에서 특별상 3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적장애, 다운증후군 등의 장애를 가진 단원들은 한 곡의 노래를 외우는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매번 특별한 무대를 선사해왔다.
입양홍보회 후원자의 밤 행사에 합창단을 초청했고, 삼성복지재단이 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요경비 전체를 후원했다. 특히 한인 입양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장애아동 입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홀트아동복지회(회장 김대열)는 1955년 전쟁과 가난으로 부모를 잃고 고통 받고 있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입양을 시작으로 아동복지 미혼한부모복지 장애인복지 지역사회복지를 비롯, 다문화가족지원, 캄보디아 몽골 탄자니아 해외빈곤 아동 지원에 이르기까지 소외 이웃을 위해 전문적인 사회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