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 한미약품 현장조사…직원 휴대전화 확보

입력 2016-10-05 11:08 수정 2016-10-05 11:15

금융 당국이 한미약품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직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전날 한미약품 현장조사를 실시하며 공시와 기술관련 부서 직원을 면담했다. 이후 직원 휴대전화 등 필요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압수수색 여부는 지금 조사 중인 자료에서 구체적인 정황이 나오면 그때 결정 될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적용 여부는 아직 말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을 개장 후인 오전 9시29분에 공시해 '늑장 공시' 논란을 빚고 있다. 악재 공시 발생 전 발생한 공매도량이 당일 전체 공매도량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내부자가 사전에 정보를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