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투런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볼티모어는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0-1로 뒤진 4회초 2사 2루 때 마크 트럼보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트럼보는 토론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의 낮게 떨어진 시속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 초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1m. 승부는 볼팀모어의 2-1 리드로 뒤집혔다.
2루에 있었던 애덤 존스는 앞서 김현수의 희생타로 1루에서 진루한 상태였다. 트럼보는 절친 김현수가 다리를 놓은 상황에서 담장을 넘겨 화답했다.
앞서 볼티모어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득점 없이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토론토 4번 타자 호세 바티스타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크리스 틸먼의 5구째 시속 141㎞짜리 패스트볼을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 경기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의 한 자리를 결정하는 단판승부다. 볼티모어의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에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