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시장 8조원대 규모” 백화점·마트 86% 차지

입력 2016-10-05 10:29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지난해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공급된 상품권은 2억3843만장, 금액으로는 7조9995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모두 16% 가량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유통사가 공급량 증가를 주도하며, 2010~2015년 총 발행 상품권에서 유통사가 수량의 67.13%, 금액의 86.73%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폐공사 발행 상품권의 업체별 공급현황을 보면, 5만원권 초과 상품권의 98%가 유통사 상품권이었다"라며 "5만원권 이하에서는 전통시장 상품권이 40%정도로 유통사와 비중이 비슷했지만, 고액상품권은 유통사 편중이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년대비 유통사의 50만원 상품권 발행은 105%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을 보더라도 7만원권 357%, 50만원권 58.8%로 초고액권 발행 증가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