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도 5일 제18호 태풍 ‘차바(CHABA)’ 영향으로 점차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은 5일 오전 5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경북 경주(감포) 83.5㎜, 대구 26.5㎜, 안동 14.2㎜ 구미 33.9㎜, 상주 24㎜의 비가 내렸다.
대구와 경북 남부, 울릉도·독도지역은 이날 자정까지 80∼150㎜, 많은 곳은 2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대구기상지청은 예상했다. 경북 북부지역도 50∼10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 남부내륙과 동해안,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당 30m 이상의 강풍도 예상된다.
이에 대구와 경북은 태풍 비상 체제를 가동해 비와 강풍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지진피해를 입은 경주에 추가 피해가 없도록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대구시에는 이날 오전 달성군 논공읍 일대에서 가로수 10그루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금호강 보행교, 동화천 잠수교, 신천 징검다리 등은 통행을 차단했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