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붙은 공무원 시험인데…시청 첫 출근 20대 흉기 난동 8명 부상

입력 2016-10-05 09:53 수정 2016-10-05 15:22
공무원 임용 전 실무수습을 받기 위해 첫 출근한 20대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고 붙잡혔다.

5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13분쯤 춘천시 퇴계동의 한 술집에서 A씨(26)가 술집 주방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나오려다가 이를 말리는 종업원과 주인, 술집에 있던 손님 등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렸다.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술집 주인과 종업원, 손님 4명, 경찰관 2명이 다쳤고 A씨는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고 제압됐다.

이날 공무원 임용 전 실무수습 교육을 받기 위해 춘천시청에 첫 출근한 A씨는 부서 직원들과 회식을 마친 뒤 술집에 들어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수습은 정식으로 임용이 되지 않은 공무원 시험 합격자에게 임용 전 관련 업무를 빨리 익히게 하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과정이다.

경찰은 주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목격자와 부서 동료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