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협의에서 “쌀값이 전년 대비 16.2% 하락해 격리와 같은 추가대응 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쌀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풍년이 들면 더 걱정해야 하는 세상”이라며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쌀 직불금 예산을 이미 1조8천억원 반영했고 쌀값이 추가 하락할 경우엔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직불금 예산 증액을 통해 농민 소득 감소를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쌀 격리라는 것이 상당히 임시적 조치이므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공급은 축소하고 수요는 늘리는 양방향으로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결국 장기적인 수급 조절, 가격 안정 방안인데 어떻게 할지는 토론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