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마존 에코 대항마 '구글 홈' 정식 공개

입력 2016-10-05 08:36

구글이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갖춘 무선 스피커 '구글 홈'을 정식 공개했다. 시장을 선점한 아마존 에코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구글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구글 홈의 구체적인 사양을 밝혔다. 구글 홈은 구글의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로 구동된다.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사용 준비가 되고 이후에 원하는 걸 말로 하면 적절한 답변을 들려준다.

 구글 홈을 통한 음악듣기가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다. 구글 플레이 뮤직, 판도라, 스포티파이, 튠인 그리고 유튜브 뮤직 등을 음성 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팟캐스트도 이용할 수 있어서 음식 만드는 법 등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구글 홈은 고편위 드라이버와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 등을 갖춰 깨끗하고 깊은 소리를 들려준다. 

 구글의 검색 기능도 구글 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번역과 간단한 수학 계산 등도 처리할 수 있다. 날씨 확인, 주식 시장 동향, 교통 상황, 좋아하는 스포츠팀 경기 결과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일정 관리 등 개인 정보도 음성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구글 홈은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이날부터 구글 스토어, 베스트바이, 월마트, 타겟 등 미국 주요 매장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가격은 129달러다. 구글 홈을 구입하면 유튜브 레드를 6개월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