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 대표부 소속 고위 간부 2명이 지난달 말 가족과 함께 망명했다고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일보가 5일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 대표부에서 대표 직함으로 활동해 온 북한 내각 보건성 출신 실세 간부 A씨가 지난달 28일 부인·딸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 가족은 주중 일본대사관 측과 접촉해 일본행을 위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 가족의 전용 의료시설인 평양 봉화진료소와 남산병원(간부용)·적십자병원을 관장하는 보건성 1국 출신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한 약품과 의료장비의 조달, 도입 문제를 담당해 왔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