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들의 축제 한마당이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중구 청계광장과 서울시의회회관에서 ‘서울시학교밖청소년축제 & 대안교육한마당'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학교 밖 청소년은 학력 연령인데도 자퇴·퇴학 등의 사유로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에 다니지 않거나 장기결석 중인 청소년 또는 기존 공교육 대신 대안교육을 선택한 청소년들을 일컫는다.
‘세상은 즐거운 학교다’란 슬로건을 내건 이 축제는 획일적이고 경쟁 위주인 공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들의 대안교육 내용을 살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대안교육연대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서울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43개, 전국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60개 소속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축제 한마당은 오후 1시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개회식은 연합 풍물패 길놀이에 이어 개회선언, 축사 및 축하공연, 학교밖청소년 토크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시의원회관에서는 ‘미래사회와 대안교육’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대안교육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청계광장에서는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교육내용을 체험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교육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보여주는 문화공연, 청소년 자유발언대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allne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대민 서울시 청소년담당관은 “꿈을 향해 배움과 성장을 지속하는 학교 밖 청소년과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