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제 화성시청 배구단 감독, 협회 이사회 후 심근경색으로 별세

입력 2016-10-04 20:50
김갑제 화성시청 배구단 감독이 대한배구협회 이사회 참석 후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58세.
 대한배구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틀에서 열린 대한배구협회 이사회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이사회에서 협회 집행부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를 마친 김 감독은 갑자기 쓰러져 인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김 감독은 1983년 인하부고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고교 대회를 휩쓴 김 감독은 인하대 감독을 거쳐 1995년 실업배구 LG화재 사령탑에 올랐다. 1998년 1월 LG화재를 떠난 김 감독은 2008년 5월 화성시청 창단 감독으로 부임해 전국대회에서 8차례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