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선제골 넣고 싶다" 포부

입력 2016-10-04 19:50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앞두고 4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석현준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슈틸리케호’의 공격수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이 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1승1무·승점 4·골 득실 +1)은 우즈베키스탄(2승·승점 6), 이란(1승1무·승점 4·골 득실 +2)에 밀려 조 3위에 처져 있다.
 지난달 중국전과 시리아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석현준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감독님의 배려 덕분에 감각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며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 기회가 된다면 꼭 선제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을 명단에 올렸지만 이적을 고려해 부르지 않았다. 그는 김신욱을 선발하면서 “석현준, 지동원까지 세 가지 유형의 공격수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석현준은 “(지)동원이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침착함이 강점이고, (김)신욱이 형은 공중 볼에서 위협적인 선수다. 크로스 상황에서 강력한 헤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냥 열심히 뛰는 선수 같다”며 웃었다. 그는 “시리아전에서 안 좋았던 장면들을 함께 다시 보면서 공부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