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무용예술원 15일 창작무용극...구약 성경 ‘룻기’의 이야기 40여명 출연

입력 2016-10-04 18:11
구약 성경 ‘룻기’의 이야기가 40여명이 출연하는 창작 무용극으로 준비돼 무대에 오른다. 한국기독교무용예술원(대표 박서욱 권사)은 오는 15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무용극 ‘가시는 곳에 머무시는 곳에’(사진)를 공연한다.

이스라엘의 사사시대의 한 가정이 비극에 빠졌다가 회복되는 룻기는 남편과 아들을 잃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섬기는 룻의 아름다운 삶과 신앙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뮤지컬이나 연극의 주요 소재로 사용돼 왔다.

이번 공연은 귀에 익숙한 찬양을 안무로 만들어 회원들이 공연하는 1부에 이어 룻기 이야기를 13개 장면으로 나뉘어 성경적 춤사위를 보여주게 된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미국에서 임관규 최윤자 선생이 참여했고 필그림무용학원 원생들도 함께 공연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무용극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단원들이 온 몸과 마음으로 표현한 예배극입니다. 신앙의 여인 룻의 삶을 되돌아보며 신앙의 도전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하며 제작했습니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박서옥 권사(올리브교회)는 “영성과 실력을 갖춘 여러 무용수들이 추는 춤은 보는 분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드릴 것”이라며 “여러차례 공연한 이 작품은 룻기를 읽다 나오미를 봉양하는 룻의 모습이 떠우르면서 춤사위로 그려졌다”고 소개했다. 또 “이방 여인 룻의 효심과 믿음으로 인해 예수의 족보가 나올 수 있었고 이것을 춤으로 표현하여 하나님께 나아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주순엽 권사(순복음영산교회)는 “춤 동작이 하나하나가 성경을 바탕으로 성령께 의지한 것이라 연습하면서도 감동이 벅차곤 했다”며 “기독교문화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공연은 많은 분들에게 큰 은혜와 도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권사는 홍익여고 무용교사를 거쳐 한양대 무용과 강사로 활동하며 서울무용제, 국제한국무용제, 86,88 아시안게임 및 서울 올림픽 등에서 공연 및 안무를 담당해 왔다.

2006년 창단된 한국기독교무용예술원은 그동안 예배무용과 찬양으로 수준 높은 기독교 무용을 선보여 온 단체로 100여회 이상의 국내외 공연 및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또 기독교집회 및 예배에 공연할 수 있는 무용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후진을 양성해 왔으며 그동안 유럽 및 미국, 러시아 루마니아 남아공 중국 등에서 공연했다(031-409-9621).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