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파커스, 종이로 만든 재킷 등장

입력 2016-10-04 17:35
사진설명 : 초경량 윈드재킷 ‘페이퍼잭’. 미 듀폰사의 신개념 첨단섬유인 ‘타이벡(Tyvec)’으로 만들었다.

종이원단으로 제작한 아웃도어 재킷이 등장해 화제다. 선뜻 종이로 아웃도어 재킷을 만든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이다. 신소재 종이원단으로 만든 바람재킷으로 두께는 A4 복사용지와 동일하며 무게는 볼펜 한 자루 정도이다. 이 원단은 미국 듀폰사가 개발하여 세계 독점으로 공급하는 ‘타이벡(Tyvek)’이라는 첨단신소재이다.

듀폰의 타이벡은 일종의 ‘종이섬유’로 종이와 유사한 성질의 섬유이다. 종이처럼 얇고 가벼우며 인쇄도 가능하다. 얇고 가벼운 종이섬유라 물에 금방 젖어버리거나 잘 찢어지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종이와는 다르게 물에 젖지도 잘 찢어지지도 않는다. 특히 방수능력은 경이로울 정도이다. 생활방수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시간당 1,500㎜ 폭우에도 견디는 탁월한 완전방수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 방울의 물도 들어가지 못하는 대신 공기는 원활하게 소통된다. 한 마디로 통기성이 뛰어나다. 놀라운 방수기능과 통기성을 갖춘 이 재킷은 기능성 의류로써 기본에 충실할 뿐 만 아니라 최상의 조건을 보유한 것이다.

중년남자 전문브랜드 제이미파커스(대표 박경욱)가 세계 정상의 신소재, 듀폰사의 타이벡으로 아웃도어 재킷을 제작,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품명은 페이퍼잭(PaperJack)이다. 페이퍼잭의 특성은 바로 사용자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설계되어진 점이다. 야외활동에서 재킷을 벗게 되는 경우, 휴대하거나 보관이 힘든 경우가 있다. 그냥 손에 쥐고 다니면 활동성에 제약이 생기고 가방에 넣자니 번거롭다. 초경량 재킷 페이퍼잭은 휴대도 초간편이다. 그냥 재킷을 둘둘 말아 포켓에 넣어 지퍼를 채우면 된다. 마구 구겨도 상관없고 종이처럼 접어서 보관해도 무방하다. 활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착용했을 때뿐만 아니라 벗어서 보관하거나 휴대할 경우까지 세심하게 배려되어 설계 되었다. 또한 목 뒤에 후드를 부착, 언제든지 방수모자를 꺼내 쓸 수도 있다. 후드와 허리춤에는 스트링을 달아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활용도도 훌륭하다. 4계절 모두 착용이 가능하다. 얇기 때문에 겨울에는 무리라 생각할 수 도 있지만 한겨울에도 파카와 셔츠 사이에 껴입게 되면 방한 및 방풍효과가 극대화된다.

제이미파커스 박경욱 대표는 “아웃도어 의류의 기본에 충실한 재킷이다. 소나기도 거뜬하게 막아내는 뛰어난 방수기능과 놀라운 공기 소통 기능은 아웃도어 기능의 정수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첨단소재로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첨단소재로 사용자의 입장을 철저하게 고려해 아웃도어 의류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퍼잭은 아웃도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만한 기능성 재킷의 최대치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라고 전했다. 

페이퍼잭의 소재인 고밀도 폴리에틸렌 계열의 타이벡은 불에 태워도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땅에 묻어도 토양이 오염되지 않는다. 또한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하다. 탁월한 성능, 초저가 가격에다 친환경성까지 갖춘 완벽한 재킷을 완성했다. 입는 순간 아웃도어 재킷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