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캉 강정호, 7일 귀국

입력 2016-10-04 16:05
AP뉴시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약 2년 만에 한국 땅을 밟는다.

강정호가 소속된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정호가 귀국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월 피츠버그와 4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떠난지 21개월 만의 귀국이다.

강정호는 2014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KBO 출신 타자 최초로 미국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해 강정호는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불의의 무릎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비시즌 동안 미국에 머물며 재활에 전념한 그는 지난 5월 빅리그에 복귀해 두 번째 시즌을 치렀다. 올해는 103경기에 나서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써냈다. 21홈런은 아시아 출신 빅리그 내야수 중 가장 많은 숫자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조금 이른 귀국을 결정했다. 내년 스프링캠프 전까지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