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장염은 주로 여름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에도 조심해야 한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상대적으로 음식에 대한 위생 관리가 소홀해지는데,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기온이 내려갈수록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철 장염은 5세 미만 영유아에서 발병률이 높으므로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보다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의 경우,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장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능력이 떨어져 같은 질병에 걸려도 성인보다 증상이 악화되고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
영유아의 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아이에게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잘 지키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아이에게 주는 물이나 음식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먹이는 것이 좋다.
더불어 아이에게 장염 증상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산균은 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해 설사 등의 장염 증상을 완화할 뿐 아니라 체내의 염증반응을 촉진하는 ‘사이토카인’ 분비를 조절해 장내 염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영유아 장염 증상에 좋은 영양제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서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는 이들이라면 김치유산균의 한 종류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CLP0611)’처럼 객관적인 연구를 통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인정받은 특허균주가 함유된 유산균을 고르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실제 2011년 발간된 <한국생물공학회>에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은 장염을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이 우수해, 백신과 항생제 등을 대처할 수 있는 생균제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을 제품화하고 있는 프로스랩은 “한국인의 전통식품에서 유래한 김치유산균의 경우, 항바이러스에 대한 특허를 받아 장염 증상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영유아용 장염 유산균 선택 시에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물이 사용됐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유산균 제품에는 제품의 맛과 향을 위해, 혹은 생산 편의성을 위해 수크랄로스, D-소르비톨 등의 합성감미료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합성첨가물의 경우, 장기간 섭취 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장염 증상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선택방법으로는 유산균의 장 도달률을 높인 코팅기술을 적용했는지, 장내 유익균 성장 및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되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 등이 있다.
가을철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 영유아에서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아이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는 한편, 장 환경 안정화와 염증 감소를 돕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주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