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채용 알선 수천만원 챙긴 업자 구속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4일 교사 채용 알선 명목으로 8500만원을 챙긴 급식재료 납품업자 A씨(49)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초·중·고 학교에 급식재료를 납품하는 A씨는 2014년 6월 B씨(58)를 상대로 교사 채용 방법을 안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교사 채용 알선 전력을 내세워 5년치 교사 월급 1억5000만원을 주면 딸을 중·고등학교 미술 정교사로 채용시켜 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교사 채용 알선 로비자금 명목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8500만원을 받아 개인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급식재료 납품업자가 교사 채용 빌미로 돈을 편취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 피해자 지원팀과 돈을 돌려받기 위한 민사소송 제기 등 피해자 보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