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혹은 남편)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체중 감량 등 당신의 변신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시도를 하는 이들은 많겠지만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무려 77㎏을 감량한 남편이 있습니다.
미국 매체 인사이드 에디션이 3일(이하 현지시간) 유튜브에 공유한 영상입니다. 영상에 따르면 마크(Mark)과 리사(Lisa)는 수십 년 전 학창시절 잘 알고 지냈던 친구였습니다. 당시 마크의 특기 중 하나는 엘비스 프레슬리로 변신해 로큰롤을 멋들어지게 부르는 것이었죠. 리사는 마크가 로큰롤의 제왕으로 변신해 공연하는 것을 퍽 좋아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인 지난 2014년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했습니다. 오래 전 친구가 부부가 된 것이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결혼 직후 리사가 폐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때 남편 마크는 한 가지 결심을 합니다. 체중 감량을 해야겠다는 것이죠. 체중 감량을 결심한 이유는 리사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학창시절 좋아했던 마크의 엘비스 프레슬리 변신 공연을 다시 한 번 보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감량 전 체중이 400파운드(약 180㎏)에 달했던 마크는 로큰롤 제왕의 옷을 입지도, 신발을 신을 수도 없었습니다. 로큰롤 제왕으로의 변신을 위해 감량에 들어간 마크는 1년 여 만에 170파운드(약 77㎏)를 감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